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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밤을 태워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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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밤을 태워버려 너는 예고도 없이 번개처럼 들어와 내 속에 조용히 잠들어 있던 색들이 모두 폭발해 누군가 이미 불 붙여둔 도화선 위에서 춤추고 터질 걸 알아도 우린 멈출 이유가 없었지 넌 날 위험하대도 결국 네 발길은 나한테로 오고 부딪히며 웃는 우리 모습이 더 중독적이야 네가 던지는 작은 말 한마디도 나를 다시 끌어당기고 떠날 거라 말해봐도 넌 알아 내가 그럴 용기 없단 걸 우린 네온보다 밝은 걸 쫓는 애들 같아 남들이 훔쳤다 말해도 우린 그냥 달리는 중 세상이 미쳤다 해도 우리 둘은 이미 알고 있어 혼란을 선택했다면 그 혼란마저도 우리의 무대야 날 밝혀줘, 너는 늘 그렇게 하잖아 아파도 좋아, 너에게 취하는 게 더 짜릿해 도망치라는 경고음이 머릿속에서 울려도 너는 위험과 달콤함이 섞인 유일한 유혹 같아 푸른 밤을 태워버려 부딪혀도 안아버려 이 순간 안 놓쳐 상처 나도 웃으며 달려가 세상이 갈라놓으려 해도 우린 볼륨을 더 올려버려 너의 미소는 도시에 불을 켜는 스위치 같고 네 말투는 거칠면서도 이상하게 시처럼 들려 끝내자고 다짐해도 네 손끝 하나면 다시 무너지고 넌 내가 약한 곳을 정확히 알아내서 쉽게 흔드는데 이상하게 난 그게 싫지가 않아 우린 계속 더 높은 곳으로 떨어지듯 올라가고 싸움조차 우리를 더 깊숙이 밀어 넣는 연료가 돼 우린 번개로 만든 거울, 폭풍이 만든 창문 같아 깨진다 해도 너의 소리만은 놓치고 싶지 않아 내 이름을 불러줘, 화난 목소리라도 그걸 들으면 이상하게 네게 끌려가 혼란 속에서도 너는 고요이자 폭발이고 사랑이 위험이라면 우린 기꺼이 뛰어드는 편을 택해 푸른 밤을 태워버려 어둠마저 삼켜버려 우리의 불꽃은 멈추라는 말도 지워버려 세상이 뭐라 해도 우린 더 크게 소리쳐 허락 같은 건 필요 없어 우린 우리가 만든 빛으로 빛나니까 푸른 밤을 태워버려 끝까지 타올라 우릴 끊으려 든다면 더 큰 불로 맞서버려 운명이 들을 때까지 우린 타오르고 이 밤 끝에서도 우린 서로를 다시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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